죄수의 딜레마를 넘어 (최정규 교수님 강의)

게임이론이란 무엇인가

일상 생활에서도 게임이론에 해당하는 전략적 의사 결정이 자주 일어납니다. 놀이공원을 가고 싶은데 사람이 너무 많은 놀이공원이 싫어서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때 놀이공원을 기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기피하다보면 실제 놀이공원은 한산해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이 어떤 선택을 했는가가 내가 그 선택을 했을 때 영향을 받는 다면 나의 최적 행동일 달라지기 때문에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필요로 합니다.
게임 이론이라는 이름과 같이 가위-바위-보 게임은 가장 쉬운 전략적 의사 결정을 필요로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이론에 해당하는 게임은 상대방의 선택이 나에게 영향을 받고 나의 선택 또한 상대에게 영향이 가는 게임이어야 합니다. 흔히 상대 평가 시험은 나의 공부 전략이 상대방 등수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게임 이론에 해당할 수 있지만 절대 평가 시험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하려면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고 상대방의 성향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예측하는 지를 예측해야 하고 이러한 예측이 추가되어 더 중첩적인 상황 또한 예측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게임이론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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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 B 모두에게 원하는 금액을 요구해서 내고 그 금액만큼 가져가되 A, B가 요구한 금액의 합이 10,000원을 초과하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금액의 합이 10,000 이하이면 요구한 금액만큼 가져가는 게임의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경우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해야 하고 상대방도 나를 어떻게 예측하는 지 예측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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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A가 10,000원을 분배하고 B가 그 분배안을 받아들일 지 선택하는 게임입니다. B가 거절하면 A, B 모두 돈을 받아가지 못하는 게임입니다.
A 입장에서 B가 돈을 최고로 생각하게 된다면 극단적으로 9999원, 1원으로 나누어서 B에게 1원을 주어도 받아들일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반면 A 입장에서 B가 공정성을 최고로 생각하게 된다면 5,000원, 5,000원으로 공정하게 나누어야 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